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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대통령 후보 공식 선출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59) 부통령이 지난 2일 공식 선출됐다.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제이미 해리슨 의장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온라인 실시한 호명투표 2일 차에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표의 과반을 확보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대의원 99%(3923명)의 지지를 얻어 유일한 후보로 호명투표 후보로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5일 대선은 인도계 흑인 여성인 민주당의 해리스 부통령과, 백인 남성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게 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흑인 여성이 미국 주요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은 해리스 부통령이 처음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잠정적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자(presumptive Democratic nominee)가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저하 논란 속에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한 지 12일 만에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민주당 대신 후보로 결정됐다. 인도계 모친과 자메이카계 부친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부통령은 검사로서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까지 올라간 뒤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2021년부터 부통령으로 재임해왔다.     >> 관계기사 2면 관련기사 해리스, 여기 지면 끝난다…美대선 최대 승부처로 뜬 '19표'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대통령 해리스 해리스 대통령 대통령 후보 민주당 대통령

2024-08-04

IL 민주계 다수 해리스 지지 선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재선 도전을 포기하자 일리노이 민주계 정치인들이 이에 대한 입장을 나타냈다. 민주당이 단합해야 한다는 데는 공통적인 목소리였지만 각자 입장에 따라 다소 간의 차이도 보였다.     앞서 인지력 논란과 계속된 사퇴설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바이든 지지를 고수했던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바이든의 포기 선언이 나온 지난 21일 성명서를 내고 "바이든은 평생 미국을 위해 일했고, 미국은 그 덕분에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절망적이었던 팬데믹 이후 미국이 재건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미국을 이끈 바이든 대통령에게 무한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의 업적을 축하하며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하면서 미국을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바이든이 카멀라 해리스(사진) 부통령을 지지한 것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프리츠커는 자신의 대선 도전에 대해서는 그간 바이든이 대선 후보라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었는데 이제 그 가정이 사라진 만큼 11월 대선 출마 가능성도 열려 있는 셈이다.     프리츠커의 대선 도전을 지지하는 일리노이 정치인도 나왔다. 존 컬러턴 전 일리노이 상원 의장은 “해리스 대통령 후보-프리츠커 부통령 후보를 지지하지만 만약 프리츠커 주지사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다면 이 역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츠커는 현재 미시간 주지사 그레첸 위트머를 비롯 캔터키 주지사 앤디 베시어,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조슈아 샤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 게빈 뉴섬 등과 함께 바이든이 지지를 선언한 해리스와 함께 뛸 러닝메이트(부통령)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 마이크 퀴글리를 비롯 션 캐스텐•브래드 슈나이더•델리아 래미레즈•로빈 켈리•헤수스 츄이 가르시아•조나단 잭슨•잰 샤코우스키•빌 포스터•니키 부진스키•로렌 언더우드 등 하원의원 다수가 해리스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중국계인 테레사 마 일리노이 주하원은 해리스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 여성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도 “모든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일리노이 주요 정치인 가운데 연방 상원의원인 딕 더빈•태미 덕워스와 연방 하원의원 라자 크리슈나무어티•에릭 소렌슨 등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내달 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바이든을 대체할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민주계 해리스 해리스 대통령 일리노이 민주계 프리츠커 주지사

2024-07-22

106일짜리 대선 판짜기…안갯속 대혼돈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106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판은 전격적으로 ‘리셋’됐다.   민주·공화 경선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역대 최고령 후보간 리턴매치로 치러지는 것으로 지난 3월 일찌감치 결정됐던 대선 구도는 당분간 일대 혼돈의 안갯속으로 들어가게 됐다.   민주당으로서는 혼란을 겪게 된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 및 건강 저하 논란 등으로 밀리던 양상의 대선판을 다시 한번 흔들며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공화당은 지난 18일 끝난 전당대회 때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을 정·부통령 후보로 확정한 바 있어 1차 관건은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누가 결정될지 여부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과 지난 3년 반 동안 정권을 함께 이끌어온, 올해 59세인 해리스 부통령을 새 대통령 후보로 지지했다.   해리스 대통령 후보 카드는 정책의 연속성, 잔여 선거 후원금의 승계 등을 감안할 때 가장 당내 혼란이 작을 카드로 보인다.   인도계 흑인 여성인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이번 대선은 사상 처음 흑인 여성과 백인 남성 간의 대결로 치러진다.   그렇게 된다면 극심한 정치적 양극화로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 건너기 어려운 간극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인종·성별의 단층선이 더해지면서 역대 가장 격렬한 ‘분열’의 대선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 역시 30%대 지지율에 그치고 있는 ‘인기 없는’ 바이든 정권의 한 축이자, 3년 반 동안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그나마 현직을 가진 민주당 잠룡 중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가장 나은 경쟁력을 보인 것으로 일부 조사에서 나타났지만 여러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크게 나은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민주당 내부에서 해리스 부통령뿐 아니라 다른 후보까지 아우르는 ‘오픈 컨벤션’(열린 전당대회)을 치러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여성인 그레첸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이 제3의 대안으로 우선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아직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설 전국적 지명도나 정치적 영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출마 의사와 관계없이 이뤄진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진영 인사 중 유일하게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미셸 오바마(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의 행보도 관심을 모은다.   현재 민주당에게는 후보 선출과 관련해 ‘2개의 데드라인’이 있다. 그것은 오하이오주 주법에 의거해 오하이오주에 대선 후보 등록을 마쳐야 하는 내달 7일(오하이오주에서 9월 1일로 일정을 조정했으나 민주당은 논란을 의식해 8월 7일을 데드라인으로 간주하고 있음)과 전당대회(시카고)가 열리기로 예정된 내달 19∼22일이다.   2개의 데드라인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추대’하는 양상이 될지, 완전한 자유 경쟁으로 갈지는 이르면 이번 주중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민주당은 양 갈래 길에 섰다.   혼돈 속에 공화당에게 승기를 완전히 내줄 수도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을 부각하는 동시에 올해 78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설 젊은 새 지도자를 후보로 내세움으로써 ‘판’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는 것이다.   트럼프 캠프는 일찌감치 바이든의 ‘대타’ 등장 가능성에 대비해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측근들은 공화당 전당대회 최종일인 지난 18일 민주당 ‘잠룡’들의 스캔들 유무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한 바 있다.안갯속 대혼돈 민주당 대통령 대통령 후보 해리스 대통령

202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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